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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하셨습니다. (시편 18:30-50)
2020-05-20 09:35:29
허정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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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하셨습니다. (시편 18:30-50)

1. 길과 방패가 되어주신 하나님(30-36)

본문은 다윗이 대적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후에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대적에게서 보호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 하나님은 탁월하셔서 비교할 대상이 없는 분이라고 노래합니다. “주님 밖에 그 어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밖에 그 어느 누가 구원의 반석인가?”(31)

다윗은 하나님 밖에는 없다고 고백하면서, 그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행하신 일들을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방패가 되어주셨다고, 주님이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셨다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길을 안전하게 지켜주셨다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발을 암사슴의 발처럼 빠르게 하시고, 높은 곳에 안전하게 하셨다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치시고 훈련시키셔서 자신의 팔이 당한 활을 당길 수 있게 하셨다고, 주님께서는 자신에게 방패를 들려주셨다고, 주님께서는 그분의 오른손으로 자신을 강하게 하셨다고, 주님께서 보살펴주심으로 자신이 큰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주님께서 자신에게 힘주셔서 힘차게 걷게 하시고, 실족하지 않게 하셨다고 노래합니다. 다윗은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노래하며, 그분을 드러내고 백성들 앞에서 선포하기를 원했습니다.

2. 나에게 승리를, 대적에게 패배를 주신 하나님(37-45)

특히 다윗은 대적과의 싸움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노래합니다. 대적과의 싸움을 치루고 있는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용기를 북돋아 주셨노라고 고백합니다(39). 반대로 하나님께서는 대적들에게 패배를 주신 분이라는 고백합니다. 자신에게는 방패가 되시고, 강하게 하시고, 큰 승리를 거두게 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대적들에게는 패배를 주셨다고, 주님께서 자신을 치려는 자들이 자신 앞에 무릎을 꿇게 하셨다고, 자신의 원수들이 자기 앞에서 등을 보이고 도망가게 하셨다고, 그들은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들을 도와줄 사람이 하나도 없게 하셨다고, 그들은 부르짖었지만, 주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셨다고 노래합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는 구원과 승리를 주셨지만, 반대로 대적들에게는 패배를 주셨다고 노래합니다.

3. 큰 승리 주신 주님께 찬양(46-50)

그렇게 자신을 지키시고 승리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대적이 패하여 자신 앞에 굴복하게 하신 것도 주님이시라면, 다윗이 할 일은 오직 하나입니다. 감사와 찬양이지요. 그래서 본다윗은 그의 시 마지막 부분을 감사와 찬양으로 마치고 있습니다. “주님은 살아 계시다. 나의 반석이신 주님을 찬양하여라.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높여라.”(46) 다윗은 자신을 보호하시고 자신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라고 백성들 앞에서 선포합니다. 더불어 그분을 찬양하고 높이라고 백성들 앞에서 외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후대의 왕들에게도 전해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노래는 그렇게 끝이 납니다. “주님은 손수 세우신 왕에게 큰 승리를 안겨 주시는 분이시다. 손수 기름을 부어 세우신 다윗과 그 자손에게 한결같은 사랑을 영원무궁 하도록 베푸시는 분이시다.” 주님은 자신을 왕으로 세우시고 자신에게 승리를 주신 분이라는 믿음이 다윗에게 있었습니다. 그 믿음으로 다윗은 자신 뿐 아니라 자손에게도 한결같은 사랑을 영원무궁히 베푸시는 분이시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후대의 왕들이 그 믿음 위에 서서 자신을 드러내며 자신이 영광 받는 대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길 원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본 시에는 승리 후에 다윗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송이 담겨 있습니다. 큰 승리를 거둔 후에 사람들은 자고 하여 스스로에게 영광을 돌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주님이 자신에게 큰 승리를 주신 분이라고 고백하며,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찬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 나타난 특징은 하나님께서 혹은 주님께서라는 주어가 계속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행하신 일들을 다윗이 고백했습니다. 동시에 주님께서 대적들에게 행하신 일도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방패와 길과 능력이 되어주셨다고 인정하고 있고, 주님이 대적들에게 패배를 주신 분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다윗은 스스로를 높이거나 스스로 영광 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다윗의 노래를 묵상하며, ‘주님이 행하셨습니다라는 고백이 우리에게도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다윗이 고백한 것처럼, 우리도 크고 작은 승리 후에 주님을 높이며 주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 고백을 우리의 자녀들과 후손에게 전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와 우리의 자손이 항상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한결같은 하나님의 사랑을 영원무궁토록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으로 이루신 승리를 기뻐하며 감사하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 믿음의 복을 누리며 사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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