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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힘이신 하나님(시편 18:1-15)
2020-05-18 11:22:36
김민
조회수   310

나의 힘이신 하나님(시편 18:1-15)

 

복음성가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시편 18편은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감격의 외침이 가득한 노래입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라는 고백이 우리는 어색하지 않지만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는 생소한 일이었습니다. 1절의 사랑합니다.’라고 번역된 라함은 어머니가 자식을 품는 사랑 또는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에게 베푸시는 애절한 사랑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우리말로 표현하면 내리사랑과 같은 의미이죠. 그런 사랑의 마음을 시인은 하나님께 전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이런 사랑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 주님이 나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시의 표제 부분을 보면 이 노래는 구원을 경험한 다윗이 부른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다윗은 외형은 굉장히 작은 것으로 그려집니다. 반명에 다윗과 대립점에 잇는 사울과 골리앗은 공통적으로 키가 큰 사람드리었지요. 이들과의 대립 가운데 작고 연약한 다윗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골리앗과 마주선 다윗의 고백 속에 그 해답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너는 칼을 차고 창을 메고 투창을 들고 나에게로 나왔으나, 나는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만군의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너에게로 나왔다.”

다윗은 무기도 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대적 앞에 설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두려움 속의 자기암시가 아니었습니다. 믿음으로 이미 이긴 것으로 믿고 담대하게 대항합니다. 시인은 이러한 구원의 하나님을 반석, 요새, 건지시는 분, 바위, 방패, , 산성 등등 나의 보호자임으로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3절을 보면 이러한 믿음 속에서 시인이 다시 부르짖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마도 시인은 자신을 위협하는 원수들의 위협 앞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4절 이후로 죽음의 사슬과 물살’, ‘죽음의 덫’, ‘고통등이 시인의 상황을 말해줍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인은 힘이셨던, 힘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부르짖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백성의 간구를 들으시지요. 들으시고 노하십니다. 지체없이 보호자 되시는 주님이 등장하십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등장하시는 현현을 묘사합니다. 화산폭발, 지진, 천둥과 번개 등등 천지를 뒤흔드는 자연의 경이로움으로 말입니다. 시인이 하나님의 진노와 강림을 화산과 지진 폭풍과 번개와 천둥 등으로 묘사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인은 하나님을 세상 그 어떤 강한 사람이라할지라도 감히 대적할 수 없는 분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큰 고통을 줄 수 있는 원수라 할지라도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주님은 세상을 넘어선 능력을 지니신 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겁니다.

성경에서 큰 물과 바다는 혼란과 어둠, 두려움 등을 의미합니다. 사람이 감히 닿지 못하는 곳이죠. 그러나 주님이 강림하시는 그 날, 바다는 밑바닥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가운데 역사적 경험으로 이러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우여 곡절 끝에 억압으로부터 자유하기 위한 탈출을 감행했지만 그들을 막아선 것은 큰 바다였습니다. 더 이상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그 절망 앞에서 주님은 다시 한 번 구원의 손길을 건내주십니다. 바다를 가르시고 메마른 땅을 건너게 하신 기적이요. 더 이상 희망이 없어보이는 상황에서도 주님은 당신의 백성을 잊지않으시고 구원하심을 시인은 기억하고 있는거죠.

 

사랑하는 여러분

삶 속에서 이겨내기 어려운 시절이 우리를 찾을 때가 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사회적인 혼란, 질병, 전쟁,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안 등등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절망할 때요.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힘이 되어주십니다. 내 힘으로 세상을 대항하면 이기기 쉽지 않아요. 우리의 연약함은 우리 스스로가 더 잘 알잖아요. 한계를 너무나도 잘 알죠. 그러나 우리 주님은 크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날 위한 분이시지요. 그러한 주님이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분이심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주님께 우리의 간구를 드릴 때 주님은 지체없이 모든 것을 넘어서는 기운으로 우리 앞을 막아서는 모든 것을 이겨내는 모습으로 오실 것임을 믿기 원합니다. 이러한 주님을 의지하며 오늘의 어려움을 인내하며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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