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면

찬송 377장 (전능하신 주 하나님)

성경 스가랴 10:1-12

1. ‘물이 없는 구덩이’와 같은 절망 속에 있던 백성들에게 스가랴 선지자는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실 구원과 회복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 중요하다고 가르쳤습니다. 헛된 우상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대신 주님을 의지하라고 외쳤습니다. “너희는 봄철에 비를 내려 달라고 주님께 빌어라. 비구름을 일게 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주님께서 사람들에게 소나기를 주시며, 각 사람에게 밭의 채소를 주신다. 드라빔 우상은 헛소리나 하고, 점쟁이는 거짓 환상을 본다. 그들은 꾸며낸 꿈 이야기를 하며, 헛된 말로 위로하니, 백성은 양 떼같이 방황하며, 목자가 없으므로 고통을 당한다.”(1-2절) 이스라엘 백성들의 근본적인 문제는 그들이 ‘드라빔 우상이나 점쟁이’와 같은 헛된 대상을 의지하느라 하나님을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그들은 ‘양 떼같이 방황하며 목자가 없어 고통을 당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선지자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경험하려면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교훈합니다. 구체적으로 ‘비를 내려 달라고 주께 빌라’고 가르쳤습니다. 여기 ‘비를 내려 달라고’ 구한다는 것은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닙니다.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한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지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헛된 것을 의지하였던 그들이 돌이켜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는 백성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돌이켜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도우심을 구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회복되고,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들에게 주시는 복을 얻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지요.

2. 선지자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강하고 번성하게 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셔서 당신의 양처럼 그들을 돌보시고, 그들을 강하게 하실 것이라구요. 유약한 양과 같았던 그들을 전쟁터에서 달리는 날랜 말처럼 만드실 것이라구요. 대적에게 패하여 뿔뿔이 흩어졌던 그들이 대적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신다구요. 주님께서는 흩어져 있던 그들을 구원하시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신다구요.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지나올 때에 주가 바다 물결의 기세를 꺾을 것’이라구요. 그렇게 ‘주님의 백성들이 주를 힘입어 강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3. 특히 주님과의 언약 백성으로 회복된 이들에게 주신 약속은 기도 응답입니다. 그들이 돌이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면 주님은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나는 주 그들의 하나님이다. 그들이 기도할 때마다 응답하겠다.”(6절) 그들이 기도할 때마다 응답하겠다고 약속하신 이유는 ‘주님이 그들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때마다 응답하겠다’는 약속의 전제는 주님과의 관계 회복입니다. 주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백성의 자리로 돌아오는 일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그들의 주님이 되시고, 자기 백성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그들이 주를 힘입어 강해지도록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