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순종의 관계
찬송 452장(내 모든 소원 기도의 제목)
성경 에베소서 5:22-33
1.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구원받은 백성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삶을 권면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구원을 선물로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특히 새로운 삶의 모습은 무엇보다 관계 속에서 나타나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모든 관계에서 더 이상 자신이 중심이 되는 대신 주님과 상대방이 주인이 되는 관계, 그래서 서로가 복종하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교훈합니다.
2. 먼저 남편과 아내의 관계입니다. 사도는 아내들에게 순종을 가르쳤습니다. 교회가 주님께 하듯 순종해야 한다구요. 사실 가부장적인 고대사회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만한 내용을 굳이 권면한 이유는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살아왔던 문화 때문입니다. 당시 로마의 결혼 문화가 다양했는데, 그 중에는 결혼한 여자가 남편의 권위 아래에 종속되지 않고 친정 가족의 일원으로 남아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 이방의 결혼 풍속에서 살았던 이방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 아내의 모습을 제시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권위에 복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그 복종은 누가 우월하고 낮기 때문이 아니라 자발적인 복종이어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3. 이어서 바울은 남편들에게도 아내와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새로운 관계의 덕목을 권면했습니다. 남편들은 ‘아내를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셔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내주심 같이’ 하라구요. 아내를 위한 희생적 사랑을 가르쳤습니다. 당시 그리스 로마의 문화에서 남편은 정실부인을 자식을 낳고 가정을 지키는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남편들은 다른 부인을 통해 욕구를 충족하고, 사회활동을 위해서는 또 다른 동반자를 두는 것이 관례였습니다. 철저히 남편중심이었습니다. 아내들은 남편의 욕구와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필요한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런 문화에 익숙한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도 바울은 전적으로 다른 차원의 부부관계를 가르쳤습니다. 남편들은 아내를 자기 몸처럼 사랑하고, 그를 위해 사랑으로 희생해야 한다구요. 아내를 자신의 어떤 욕구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며 그를 위해 기꺼이 희생해야 한다고 권면했습니다. 그것이 세상의 문화를 초월하는 구원 받은 백성의 새로운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4. 세상의 문화는 철저히 자기중심적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까지도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대상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서로가 충돌하고 갈등하게 되지요. 그것이 옛 사람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다릅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주장하는 대신 상대방을 향한 사랑으로 그에게 복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피차 순종하고 사랑하며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관계를 통해서 우리는 더욱 풍성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정 안에서 사랑과 순종의 관계를 맺고, 그 관계 안에서 사랑의 풍성함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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