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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이 평지로(가정예배서 / 17.12.10)
2017-12-08 09:52:16
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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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이 평지로

찬송 585(내 주는 강한 성이요)

성경 스가랴 4:1-7

  1. 바빌론 포로기에서 돌아온 직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위해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공동체 내외의 반대와 방해,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성전 재건 공사는 16년 동안 멈추어 있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를 부르셔서 주님의 뜻을 알게 하셨습니다. 특히 여덟 개의 환상을 통해 주님의 뜻을 알려주셨습니다.

2. 본문에는 다섯 번째 환상이 소개 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스가랴에게 순금으로 만든 등잔대와 등잔대 꼭대기에 기름을 담는 그릇, 그 그릇 가장자리에는 일곱 대롱에 연결된 등잔 일곱 개가 놓여있는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등잔대 곁에는 올리브 나무 두 그루가 오른쪽과 왼쪽에 서 있었습니다. 이 환상의 중심은 순금 등잔인데, 해석자들은 순금 등잔주님의 임재로 해석합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환상을 통해 성전 재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그 성전에 주님의 임재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셨다는 의미이지요.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전 재건과 주님의 임재가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포로기를 겪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3.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회복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천사를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스룹바벨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힘으로도 되지 않고, 권력으로도 되지 않으며, 오직 나의 영으로만 될 것이다.' 만군의 주님께서 말씀하신다.”(6) 스룹바벨은 당시 성전 재건을 이끌고 있던 이스라엘의 지도자였습니다. 주님께서 스룹바벨에게 전하게 하신 말씀의 내용은 이것입니다. 성전 재건과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그리고 이스라엘의 회복은 인간의 힘이나 권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으로가능하다구요.

4. 그 말씀을 믿고 스룹바벨이 하나님의 영을 의지하며 그 도우심을 구하면, 그 앞에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스룹바벨 앞에서는 평지일 뿐이다.”(7) ‘큰 산성전 재건을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당시 성전 재건을 방해하는 이방의 대적들과 내부의 반대 세력은 글자 그대로 큰 산처럼 보였습니다. 큰 산앞에서 스룹바벨과 이스라엘은 위축되어 멈춰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영을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가면, 큰 산은 평지와 같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의 영을 의지하여 그 지혜와 능력을 구하는 사람들이 누릴 큰 능력을 그렇게 알려주셨습니다.

5. 주님의 일을 감당할 때 우리도 큰 산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나 환경에서 오는 어려운 일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 때에 우리는 스가랴에게 주신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영을 의지하라. 그러면 큰 산도 평지가 된다.” 그러므로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사람들은 주님의 영을 구해야 합니다. 주의 영이 주는 지혜와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의 영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큰 산을 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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