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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시며 함께 하시고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가정예배서 / 17.
2017-09-15 15:36:14
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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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보시며 함께 하시고 강하게 하시는 하나님

찬송 354(주를 앙모하는 자)

성경 예레미야 1:11-19

1. 유다의 멸망 직전, 그 혼돈과 암흑의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예언자로 부르셨습니다. 그를 통해 유다의 죄와 악을 지적하시고,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재앙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민족의 멸망을 전하는 사명은 예레미야가 감당하기에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때문에 예레미야는 예언자로서의 부르심에 쉽게 응답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소명을 거부했습니다. 자신은 어린아이와 같고, 말을 잘 할 줄 모른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런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는 대적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시면서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늘 너와 함께 있으면서 보호해주겠다.”(1:8)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와 함께 하시고 보호하겠다고 약속하시면서 그를 일으켜 세워주셨습니다.

2.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를 향한 주님의 부르심이 이어지는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 가지의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환상을 보고 있는 예레미야에게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바로 보았다. 내가 한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내가 지켜보고 있다.”(12) 예레미야와 하나님께서 동문서답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여기 예레미야가 살구나무 가지라고 대답하는 단어는 샤케드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씀하신 동사는 쇼케드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샤케드와 쇼케드라는 단어의 유사성을 통해 예레미야에게 강조한 것입니다. 마치 이른 봄에 꽃을 피운 살구나무가 봄이 오는 것을 지켜보듯,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지켜보시면서 그를 통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신다구요.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주님의 말씀을 전할 때 결코 혼자가 아니라구요. 예레미야가 전하는 주님의 말씀은 주님께서 친히 이루시겠다는 말씀입니다.

3.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동안 대적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예레미야를 격려하시면서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오늘 너를 튼튼하게 방비된 성읍과 쇠기둥과 놋성벽을 만들어서 이 나라의 모든 사람 곧 제사장들에게 맞서고 이 땅의 백성에게 맞서게 하겠다.”(1:18) 하나님께서는 아이와 같은 예레미야를 튼튼한 성읍과 쇠기둥과 놋성벽처럼 강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고 그를 지켜보시면서 그를 통해 주님의 뜻을 이루실 것이기에 예레미야를 누구보다 강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4. 주님은 어린아이와 같은 예레미야를 튼튼한 성읍과 쇠기둥과 놋성벽과 같은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강하고 담대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일을 감당하는 동안 버겁게 느낄 때가 있고, 두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우리는 주를 더욱 신뢰하며 의지해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지켜보시고 강하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주를 향한 믿음 안에서 강하고 담대하여 주님의 일을 감당해 나가는 주의 일꾼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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